[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8일 비에이치에 대해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4분기 매출액은 4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추정치 대비 9.7%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생산 차질로 4분기로 이연됐던 북미 고객사향 물량 일부가 예상과 달리 경쟁사로 이전되면서 매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양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YoY)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BH EVS 부문의 관세 관련 비용 환급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42.2%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실적 전망도 밝게 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비에이치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조9033억원, 영업이익을 10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8%, 14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고객사의 IT OLED 제품 확대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T OLED 부문에서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2026년 IT OLED 매출액은 8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8%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더해 아이패드 미니와 맥북 프로로 OLED 채택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사는 아이패드 미니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며,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북미 고객사향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액은 FPCB 평균판매단가(ASP)가 당초 기대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기존 추정치 대비 9.0% 하향 조정한 2002억원을 예상한다"면서도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폴더블 매출 신규 반영으로 북미 고객사향 매출은 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IT OLED와 폴더블 스마트폰 모두 중장기적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추세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동사가 해당 밸류체인에 합류했다는 점만으로도 중장기 실적 가시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단기·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반면 주가는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 구간에 있다"며 "향후 실적 신뢰도 제고에 따라 점진적인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