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프랑스가 미국이 그린란드를 실제로 무력 점령할 경우 유럽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대책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이 떠보기나 협상용 수준을 넘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단히 큰 것으로 파악되면서 유럽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으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독일과 폴란드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점령할 경우) 우리는 행동을 취하고자 한다. 유럽의 파트너들과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실제로 군사 작전까지 돌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6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장관과 직접 통화했다"며 "그는 이것(군사 작전)이 현재 미국이 검토 중인 접근 방식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이 그린란드에 대한 침공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그린란드를 얻기 위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을 여전히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 국가 안보의 최우선 과제이며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대 세력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진은 이 중요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물론 미군을 동원하는 것은 최고사령관(대통령)이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이같은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5일 "미국이 그린란드를 덴마크로부터 빼앗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한다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