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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건창모'에 달린 NC 5강 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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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승 무패 ERA 1.74로 NC 창단 첫 통합 우승 주역
2019년 이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지난 시즌도 9월 복귀
NC, 구창모 몸 상태 고려해 WBC 합류에 부정적 의견 피력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프로야구계에는 오래된 '가정법' 하나가 존재한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구창모'(건창모)는 리그 최정상급 좌완 선발이라는 명제다. 실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 문제는 언제나 '건강'이라는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였다. 그리고 2026시즌 NC의 5강 진입 계산서 역시 결국 구창모의 몸 상태에 달려 있다.

구창모가 온전히 몸을 유지할 경우, 그는 분명 차원이 다른 투수로 분류된다.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그는 데뷔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서울=뉴스핌] NC의 선발 투수 구창모가 2025년 10월 6일에 열린 삼성과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NC] 2026.10.06 wcn05002@newspim.com

가능성에 머물던 유망주는 2019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에이스의 길을 걸었다. 그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0시즌에는 단 15경기 등판만으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는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다.

2022시즌에도 구창모는 11승을 수확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이 시점까지의 통산 성적은 174경기 680.1이닝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 수치만 놓고 봐도 정상급 좌완으로 성장할 재능은 충분했다.

이 같은 잠재력과 연령을 고려한 NC는 2022시즌 종료 후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규정 이닝을 한 번도 채운 적이 없음에도, 구창모와 최대 7년 총액 132억원 규모의 비(非)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잦은 부상 이력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구단은 구창모를 향후 팀의 중심축으로 확신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구창모는 2019년 이후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옆구리와 허리, 팔꿈치, 전완부까지 부위도 다양했다. 특히 2020년 피로골절 이후 그의 커리어는 긴 재활과 복귀 시도의 반복이었다. 2021년에는 1군 등판 기록 자체가 없었고, 2022년과 2023년 역시 부상자 명단을 오가다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NC의 선발 투수 구창모. [사진 = NC]

결국 구창모는 상무 입대를 선택했지만, 군 복무 기간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전보다는 재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2024시즌에도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여기에 경기 도중 어깨에 강습 타구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정상 컨디션 회복은 더욱 늦어졌다. 결국 6월 전역 시점까지도 완전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상무 박치왕 감독이 "상무는 프로 선수가 몸을 쉬러 오는 곳이 아니다"라며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발언을 내놓을 정도로, 구창모를 둘러싼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럼에도 NC는 그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렸다. 2025시즌 NC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는 38회로 리그 최하위였다.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가 절실했고, 구창모의 합류는 그 자체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전역 이후에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상무 시절 어깨 부상 여파가 남아 있었고, 복귀 준비 과정에서는 팔꿈치 통증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긴 재활 끝에 구창모는 지난해 9월 7일 창원 KIA전에서 무려 711일 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 수는 50개로 제한됐지만, 4안타를 허용하고도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성공적인 복귀였다.

구창모. [사진=NC]

구창모의 귀환과 함께 N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복귀 이후 그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4경기에 불과했지만, 파급력은 압도적이었다. NC는 이 기간 14승 5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극적으로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구창모 개인 성적도 14.1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로 준수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6이닝 1실점의 완벽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업셋 분위기를 만들었다. 비록 2차전을 내주며 NC의 가을은 짧게 끝났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기적 같은 행보는 2026시즌을 향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이제 시즌은 종료됐고, 구창모의 과제는 명확하다. 비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몸을 만드는 것, 그리고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아직 한 번도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으며,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 역시 2018년의 133이닝에 그친다. 구창모는 코칭스태프와 직접 소통하며 이닝 관리 및 시즌 완주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역시 신중한 행보를 택했다. NC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명단과 관련해 구창모의 합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대표팀 차출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KBO 전력강화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기 위한 참고 의견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NC의 선발 구창모가 7일 창원 KIA와의 경기에서 3회 만루 위기를 탈출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9.07 wcn05002@newspim.com

NC는 "선수의 현재 몸 상태와 장기적인 커리어를 고려했을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사전 조율 과정에서 전달했다"라며 "최근 2년간 실전 투구 이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내년에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뒤 대표팀을 논하는 것이 선수와 대표팀 모두에게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NC의 다음 시즌 청사진 속에서 구창모는 빠질 수 없는 이름이다. 만약 그가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며 14~15승을 책임져 준다면, NC는 최소 3위 경쟁은 물론 우승 레이스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구창모의 몸이 NC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해 줄 수 있느냐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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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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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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