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경제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개될 경우 기준금리를 연내 후반 추가로 소폭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슨 총재는 3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경제학회(AEA) 연례 회의에서 "올해 물가가 둔화하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며 성장률이 약 2% 수준으로 나온다면, 연내 후반 기준금리를 추가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폴슨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또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는 여전히 "약간 긴축적"이라며, 이는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통화 정책 긴축 효과가 결합돼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총재는 관세 영향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상품 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2%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노동시장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최근 실업 보험 신규 청구 건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슨 총재는 "노동시장은 분명 둔화하고 있지만 붕괴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수요 둔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생산성을 의미 있게 끌어올리는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성장률 상승이 생산성 개선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정책 당국이 실시간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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