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음료값에 '일회용 컵 300원' 컵값 따로 계산에 카페들 "장사 접고 싶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상공인들 "탁상공론, 현장 이해 없는 정책" 질타
정부 "다양한 의견 수렴 계획...추가 조사도 예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카페 등에서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면 영수증에 컵 값을 따로 표시하는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나섰다.

늘어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탈플라스틱 종합 대책'의 일환이지만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소상공인들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텀블러 사용 할인 어려워"

[AI 일러스트=신수용 기자]

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에 따르면 컵 따로 가격제(컵 가격 표시제)는 일회용 컵을 쓰면 컵 값이 얼마인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도록 영수증에 별도 표기하게 하는 방식을 뜻한다.

빨대는 사용을 제한하고 계산대 앞에 비치할 수 없게 하고 소비자 요청 시에만 제공하는 안도 함께 논의 중으로 올해 초 정책 초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카페를 하는 자영업자인 점주들은 피로감과 불편을 호소했다. 개업 6개월 차라는 점주 B씨는 "탁상공론으로 현장과 괴리된 바보 같은 정책"이라며 "손님이 텀블러를 가져와도 우리 가게 아메리카노 가격이 1900원으로 이미 저렴한 편이라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텀블러 사용 할인을 해주기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컵값 100~200원도 손님과 우리 입장에서 적지 않은 돈이라 (텀블러를 가져올 시) 기존 판매금에서 돈을 거슬러 줘야 하는 만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 기존 메뉴판도 전부 바꾸려면 또 돈이 드는 데 손님은 떨어질 것 같다"며 "겨울이라 날이 추워 유동 인구도 적은 날에는 음식점 하루 알바하는 것보다 매출이 안 나오기도 하는데 장사를 그냥 접고 싶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전국 카페 사장 협동조합이 점주 16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7%가 제도 시행 시 판매 가격을 올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컵 제조사 가격 인상·수익 축소 우려도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노원구(오승록 노원구청장)가 지난해 6월 7일 오후 서울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경춘선 공릉숲길 일대에서 '제3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커피생산국 부스에서 커피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노원구 커피축제는 공릉동 지역의 자생적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처음 시작돼 빠르게 성장해 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2025.06.07 yym58@newspim.com

서울 양천구에서 개인 카페를 하는 30대 점주 A씨는 "겨울에도 찬 음료를 시키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손님이 빨대를 가져가는 데 계산대 앞에 없다고 해서 기존의 수요가 줄어드는 게 아니다"라며 "손님이 요청할 때마다 안에서 꺼내 줘야 하니 오히려 일만 많아질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제조사별 텀블러 크기도 달라 음료 제조에 어려움이 있다"며 "찬 음료는 얼음을 더 드리면 되는데 뜨거운 음료는 큰 컵을 가진 손님에게 정량을 드려도 양이 적어 보인 적도 있고 너무 컵이 작아 커피 맛이 쓸 수도 있어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고객이 줄거나 정부 정책으로 컵 제조사가 가격을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등 수익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카페를 운영 중인 C씨는 "우리 가게 아메리카노 가격은 2000원이라 중장년층 대부분 현금으로 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내다가, 컵 값 몇 백 원이 생기면 거스름돈을 주고받아야 하니 불편해 현금 사용 고객이 줄 것 같다"며 "제조사에서 정부 대책을 계기로 컵이나 빨대, 리드 가격을 올릴까 봐 무척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직장인 30대 최 모씨는 "300원 이하 할인으로는 무거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며 "대형 프랜차이즈 몇 곳 빼고는 텀블러 사용 할인이 없어 무분별하게 만들어지는 텀블러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 텀블러도 자칫 쓰레기로..."정부 차원 인센티브 높여야"

[AI 일러스트=신수용 기자]

충남대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정부 대책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소비자 가격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텀블러를 국민 대다수가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컵 값이 별도로 얼마로 책정해야 적정한 지불 가격인지에 대한 선행 조사부터 시행해야 한다"며 "컵 가격이 너무 낮으면 제도의 실효성이 적을 수 있고 너무 비싸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일부 매장에서 먼저 시행하고 1년 유예 기간을 주는 단계적 변화를 통해 소상공인이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등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텀블러 사용자에게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게 해 일정 부분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실상 개인 카페들은 이 시스템에 진입하기 어렵다"며 "중소 규모의 가게에도 정부가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소비자와 점주가 컵 값을 지불하는 비중을 낮추도록 정부 지원금을 늘리는 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중소 규모 카페 점주들은 정부에서 말하는 텀블러 가격 할인이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는 커피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점주와 소비자 모두에 불만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부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현재안이 최종은 아니고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진행할 것"이라며 "키오스크와 계산 기계 같은 기계 변경은 제품을 구입한 회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어려운 일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리드와 컵과 같은 것들의 원가를 기준으로 100~200원으로 최소 예시를 제시한 것"이라며 "해당 가격이 소비자들이 부담하기에 적정하고 제도 실효성을 뒷받침할 지 여부와 탄소중립 포인트와 같은 시스템 개선 필요성도 조사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