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엔진 효과에 주주환원·구조개편 모멘텀까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류형근·서지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RAM의 '쌍두마차'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4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2025년 4분기 실적은 차별화된 수익성을 재차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절제된 판매 성장과 성과급 충당금 반영 속에서도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6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화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사상 최초로 100조원 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의 핵심 축은 HBM이다. 연구원은 "2026년 HBM 출하량은 190억Gb로 전년 대비 54% 성장할 것"이라며 "HBM4 12단의 품질 이슈가 제기되고 있으나, 해결 가능한 문제이며 2026년 1분기 내 제품 인증을 완료하고 2026년 2분기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경쟁 심화에도 올해 엔비디아 향 물량 기준 점유율을 63%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1위 사업자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범용 DRAM도 '두 번째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리포트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급 부족 사태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6년 1분기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경쟁사와 범용 DRAM 평균판매단가(ASP) 격차를 상당 부분 축소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DRAM 1c 공정 생산능력(CAPA) 램프업이 본격화되면서 범용 제품 대응력이 지속 강화되고, HBM과 범용 DRAM의 트윈 엔진 효과가 올해 실적에 온기 반영되며 강한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NAND) 사업도 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자회사 솔리다임이 서버 쿼드레벨셀(QLC)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본사 낸드 경쟁력도 단품 중심으로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약점이 또 하나의 강점으로 변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과 자본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구원은 "본질적 기술 경쟁력 우위에 더해 구조 변화를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익 전망 상향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4만원(목표 주가순자산비율 P/B 3.2배)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주주환원 강화 목적으로 미국 예탁증서(ADR)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6년 1분기 내 구체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구조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자금 조달을 효율화하고, 궁극적으로 사이클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