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상대가 일본 J리그 강호 감바 오사카로 확정됐다.
AFC는 3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ACL2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4강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결승전만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16강 대진은 조별리그 각 조 1위와 2위가 맞붙는 구조로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끼리는 만나지 않는다. 추첨 결과 H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포항은 F조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감바 오사카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1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조별리그 전 경기 승리를 챙기며 동아시아 지역 최강의 흐름을 보여줬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포항 역시 아시아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증명해온 팀이라는 점에서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의 1차전은 내년 2월 11일 또는 12일, 2차전은 2월 18일 또는 19일에 열린다. 홈과 원정 순서는 AFC의 세부 일정 확정과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포항이 감바 오사카를 넘을 경우 8강에서는 라차부리 FC(태국)와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시아 권역에서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이 이어진다.

동아시아 지역의 다른 16강 대진으로는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매카서 FC(호주), 꽁안 하노이 FC(베트남)-탬피니스 로버스 FC(인도네시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알 자우라 SC(이라크)-알 와슬 FC(아랍에미리트), FC 아르카닥(투르크메니스탄)-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 SC(이란)-알 아흘리 SC(카타르), 에스테그랄 FC(이란)-알 후세인(요르단)이 8강 진출을 다툰다.
ACL2 8강전은 내년 3월, 4강전은 4월에 각각 열린다. 결승전은 5월 16일 서아시아 지역 진출 팀의 홈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