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릉해양경찰서(서장 박홍식)는 새해 첫날 강릉·양양 일대 해안에 다수의 해맞이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각종 해양사고 위험요소를 분석해 선제적 안전대책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릉·양양 해안은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경포·정동진·하조대 등 해맞이 명소가 밀집해 매년 많은 인파가 찾는 지역이다.

강릉해경은 내년 1월 1일 새벽 일출 시간 이전에 경비함정 2척, 파출소 연안구조정 2척, 구조대 구조정 1척을 연안 인근 해상에 분산 배치해 해양사고 즉응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해맞이 관광객을 태운 유선·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해서는 실시간 안전관리와 함께 승선정원 초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저해 행위 단속도 강화한다. 박홍식 서장도 당일 연안구조정에 승선해 현장 안전관리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육상에서는 경포·정동진 해변 등 주요 해맞이 행사장과 방파제·전망대 등 인파 밀집 시 해상 추락 위험이 있는 15개소에 경찰관 38명을 배치해 지자체 안전요원 등과 함께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오는 31일 해넘이 행사 때도 연안구조정과 순찰차를 배치해 안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릉해경은 지난 12월 23일부터 31일까지를 사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낚시어선·수상레저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승선정원 준수,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29일에는 주문진 도깨비 방파제, 사근진 해중공원, 경포해변 등 주요 해맞이 명소를 점검했고, 30일에는 주문진 유람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행사 전날인 12월 31일에는 경포·정동진 행사장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강릉시, 소방 등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행사 당일에는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사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해맞이를 위해 강릉·양양 바다를 찾는 국민이 안전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도록 해상·육상 전 분야에서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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