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클라우드 기반 코어뱅킹 전문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인도네시아 대표 대기업 그룹인 살림그룹(Salim Group) 계열 IT 솔루션 기업 Mitra Kasih Perkasa(MKP)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MKP는 인도네시아 내 Top 3 모바일 뱅킹 플랫폼에 적용되는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 중 하나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매월 수억 건이 넘는 금융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 또한 16개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교통·관광·공공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e-티켓팅 및 e-결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인도네시아 디지털 금융 시장 전반에서 모바일뱅킹 서비스 기술 파트너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뱅크웨어글로벌은 BADA 기반 코어뱅킹 SaaS 솔루션과 CBP 기반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OEM 또는 SaaS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금융기관에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사업구조는 MKP가 세일즈·마케팅·고객사 대응 등 현지 사업 운영을 맡고, 뱅크웨어글로벌이 솔루션 설계·기술지원·운영을 담당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양사는 초기에는 소형은행과 신용금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대규모 지역은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이 상장 과정에서 강조해온 해외사업 확장 전략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이번 MOU의 의미가 크다.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MOU로 인도네시아의 문화·규제·영업 측면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MKP의 고객 기반과 당사의 코어뱅킹 기술력이 결합하면 금융기관에 최적화된 Saa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협업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계약 구조와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전반을 대상으로 한 확대 전략도 검토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