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 제천시의회가 시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축제 운영, 공공기관 유치, 조직개편 등 제천시의 주요 정책들이 보여주기식 행정에 머물러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9일 열린 제천시의회 제352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각 분야별 정책 쇄신을 요구했다.
이정임 의원은 제천시 겨울축제가 단편적 운영에 그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림지를 활용한 대표 겨울축제를 육성하고,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머무르며 즐기는 야간형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계절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중심의 축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리 의원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제천시의 유치 전략이 근본부터 다시 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행정이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치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천의 경쟁력을 살린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수완 의원은 최근 시가 마련한 조직개편안을 두고 "행정 효율이나 시민 복지 개선보다 승진 자리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무 인력이 줄어든 구조 속에서 현장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에너지·환경, 탄소중립, 재난 대응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행정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choys22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