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49.37(-0.72, -0.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5일 베트남 증시는 하락했다. 호찌민 VN지수는 0.05% 내린 1646.01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29% 하락한 249.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점에서 대형주 매수에 나섰지만, 빈 그룹(Vin Group) 주식에 대한 강한 매도세가 지수의 하락을 압박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지적했다.
VN다이렉트 증권에 따르면, 빈그룹 계열 종목인 VPL(Vinpearl)과 VHM(Vinhomes JSC), VIC(Vingroup JSC) 세 종목은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3개 종목이었다. VPL은 7% 급락하며 하한가를 찍었고, VHM은 1.7%, VIC는 0.8% 하락했다. 이 중 VIC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당 14만 3000동(약 7979.40원)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거래액은 약 18조 7000억 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약 6조 동 감소한 것으로, 거래액의 절반이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6600억 동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매도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TCX(Techcom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VIX(VIX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 HPG(Hoa Phat Group),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SSI(SSI Securities Corporation) 등에 매수세가 몰린 반면, VIC는 1176억 5천만 동의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빈그룹 종목 외에도 KDH(Khang Dien House Trading and Investment), NLG(Nam Long Investment Corporation), NVL(Novaland Group) 등 주요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는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다.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STB(Saigon Thuong Tin Commercial Joint Stock Bank), CTG(Vietnam 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Industry and Trade), ACB(Asia Commercial Joint Stock Bank)는 0.2~3.6%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대형주는 보합세를 보였고, LPB(Lien Viet Post Joint Stock Commercial Bank)와 EIB(Vietnam Export Import Commercial Joint Stock Bank)는 각각 2.7% 이상 하락했다.
증권 섹터에서도 TCX, VCI, HCM(Ho Chi Minh City Securities Corporation), SSI, VND(VNDIRECT Securities Corporation)는 1~6% 상승한 반면, 지난주 상장한 VPX(VPBank Securities Joint Stock Company)는 4% 급락했다.
JP모간은 베트남 증시의 중기 전망은 낙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몇 가지 하방 압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관은 베트남 증시의 최근 약세는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줄였기 때문이라며 ▲차익 실현으로 인한 자본 유출 ▲신흥 시장(EB) 바스켓 편입 전 프런티어 마켓 펀드의 자산 매각 ▲통화가치 하락 ▲높은 수준의 마진 대출 ▲은행 간 유동성 문제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은 그러나 강력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며, VN지수가 내년까지 최고 22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