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순환매 지속력 가늠, 골디락스 점검
고용·물가 11월분 발표, "예상 부합 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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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로테이션'으로 바뀐 연말 지도>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내년 '경기 과열(Run-it-hot)' 전략을 선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에서 실물 경제와 관련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Run-it-hot'이라는 표현은 엔진을 과열(hot)될 정도로 세게 돌린다(run)는 비유에서 나온 말이다. 내년 트럼프 행정부의(감세 연장안 발효·인프라 투자)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결합해 경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고 이런 표현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나온 전문가들의 내년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확산'이다. AI·빅테크의 독주 체제가 약화되고 그동안 소외됐던 섹터와 중·소형주로의 시장 동력이 분산되는 전환이 기대된다는 거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윌슨 전략가는 "현재 시장 여건에서 다각화는 주식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과도 같다"고 했다.

다만 '확산'으로 특징되는 순환매 장세가 순탄하게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경제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예로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9%로 상승했고 30년물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LPL파이낸셜은 10년물 금리가 약 4.2%까지 오른 지금이 순환매 성패가 갈리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번 주 검증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물가통계는 순환매 지속력을 가늠할 검증대다. 골디락스 시나리오의 두 축인 경기와 금리 경로를 한꺼번에 점검하는 주간이 된다. 종전 '셧다운 사태'로 인해 10월분 통계가 누락(고용과 물가)됐던 만큼 이번 지표는 9월분 이후 첫 '현재 시제'의 통계다.

16일(화)에는 11월 고용통계와 10월 소매판매가 공개되고 18일(목)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지표들이] 골디락스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으면 [주식시장의] 조정 위험이 있다"고 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4만명이 예상된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올해 4월부터 지금까지 실제 신규 취업자 수는 통계 모델의 과다 집계로 인해 마이너스(-)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10월 소매판매 증가율(m/m) 전망치는 0.3%로 종전의 0.2%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판매는 기업 회계장부의 매출 기록을 토대로 집계하기 때문에 소급 수집이 가능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종합 상승률(y/y)은 3.1%, 식품·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상승률 역시 3.1%가 전망됐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데이터가 예상 수준으로 나오면 연말까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고용이나 CPI에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나오면 S&P500의 7000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주 11일 S&P500은 처음으로 69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