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공존공간, '행궁동 포럼 '최첨단'' 11일 개최
"글로컬 넘어 글로벌로"…지속가능한 상권의 미래를 묻다
[수원 =뉴스핌] 정상호 기자 = "도시는 사람으로 완성된다. 수원 행궁동의 '최첨단'은 기술이 아닌 사람의 얼굴, 그리고 그들이 만든 시스템 속에서 빛난다."
수원 행궁동이 관광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상권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한다. 수원특례시와 로컬 기획사 '공존공간'은 오는 11일 행궁동 일대에서 '2026 글로컬 상권 행궁동 포럼 시즌2: 최첨단(最尖端) 행궁동'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인 '최첨단(最尖端)'은 기술적 의미를 뛰어넘는다. 주최 측은 이를 '사람'과 '공동체 시스템'으로 확장 해석하며 상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겉모습의 화려함보다 내실과 구조를 다지는 전략이 도시경쟁력의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현장 속에서 해법 찾는 '3개 거점 사전행사'
이날 1부 사전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행궁동의 세 개 거점 공간에서 열린다. 각 공간이 곧 '포럼장'으로 변신한다.
'행궁다과'에서는 '오래된 미래와 공방'을 주제로 전통 자산을 현대적 브랜드로 재해석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조인선 모던한 대표가 전통의 현대적 브랜딩 사례를 발표한다.
'북지상회(드로잉판)'에서는 '25년 강한소상공인 IR' 세션이 진행된다. 지역의 대표 소상공인 김민정씨(참좋은수다), 김대봉씨(대봉통닭), 박진형씨(파닥파닥클럽)가 투자자 관점의 멘토단 앞에서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며 확장 전략을 제시한다.
'정지영커피로스터즈 행궁본점'에서는 박상희 경희대 교수가 '로컬과 대학'을 주제로 발제한다. 대학의 인재·연구 역량이 지역상권과 결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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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특례시와 로컬 기획사 공존공간은 오는 11일 수원행궁동 일대에서 '2026 글로컬 상권 행궁동 포럼 시즌2: 최첨단(最尖端) 행궁동'을 개최한다. |
◇ 공동체 중심 자치 시스템, 글로벌 상권으로의 발판
오후 2시 '골디스 행궁점'에서 열리는 2부 본행사는 행궁동의 미래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박영순 (사)행궁동행 이사장은 기조발표 '행궁동행의 어제·오늘·내일'을 통해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권 관리 기구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민욱조 CSP 대표는 '로컬 벤처 스튜디오 전략'을 내세워 외부 자본 없이 자생 가능한 앵커스토어 육성 방향을 발표한다.
최도인 메타기획컨설팅 본부장은 누적 상권 데이터를 토대로 행궁동이 '글로컬(Glocal)'을 넘어 '글로벌 상권'으로 성장하기 위한 차세대 전략을 공개한다.
종합토론에는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를 좌장으로 수원시의원, 지역 상인 등이 참여해 민간 중심의 '상권 자치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공존공간 박승현 대표는 "도시와 상권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콘텐츠 그 자체"라며 "이번 포럼은 우리가 가진 자산을 재해석하고 자생적 성장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수원시, 수원도시재단, 공존공간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시의원, 행정 관계자, 지역 상인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