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호타이어가 유럽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폴란드에 연 600만본 규모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PCR/LTR)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2월 1일 폴란드 오폴레 지역에 8606억원(5억9000만 달러)을 투자해 2028년 9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신규 생산기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재 유럽 지역 평균판매단가 기준 연 530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이는 2025년 예상 유럽 매출(1조3000억 원)의 41%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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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 |
이번 신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유럽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현재 27%인 유럽 매출 비중은 경쟁사 대비 낮지만, 신공장 가동 시 34%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품 믹스 개선과 판매량 증가 효과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폴란드와 함평 신공장을 포함한 총 투자 규모가 1조5000억 원에 이르지만, 현금흐름상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 부담이 발생할 경우 광주 공장 매각 등의 대안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DS투자증권 최태용 연구원은 "폴란드 신공장은 금호타이어의 유럽 시장 경쟁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럽 수요 회복과 맞물릴 경우 밸류에이션 상승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