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기준금리 2.50%로 동결
"금융안정 리스크 지속...대내외 정책여건 점검할 것"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 결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회의 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물가 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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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7 yym58@newspim.com |
이날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7월, 8월, 10월 회의에 이은 4연속 동결이다. 금융·외환시장과 주택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한 결정이다.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둔화됐으나 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날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0.9에서 1%로, 내년은 1.6%에서 1.8%로 상향했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됐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고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