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19일 구속 기각 후 첫조사
부인 노모씨, '증거인멸교사' 참고인
조영탁, 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 부부가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처음으로 함께 출석했다.
김씨 아내인 노모 씨는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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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진우 씨 아내인 노모 씨는 27일 오전 8시 18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2025.11.27 yek105@newspim.com |
노씨는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모조품과 그림 등을 왜 모친 집에 둔 건지', '김 여사로부터 부탁받은 건 아닌지'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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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 부부가 2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함께 출석했다. 2025.11.27 yek105@newspim.com |
뒤이어 김씨는 이날 오전 8시 26분께 건물에 도착했다.
그 역시 '김 여사 물건을 김 여사 부탁받고 옮긴 건 아닌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모조품은 왜 장모 집에서 나온 건지'라는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이어 '축하카드 찢고, 경찰 인사 문건 없앤 거 증거 알고 없앤 거 아닌지', '증거 인멸 왜 했는지' 등 질문에도 묵묵부답한 채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이다. 그의 배우자 노씨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김씨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보충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 여사가 받은 금품 등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수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카드 등을 그가 숨긴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김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물품을 발견했지만, 특검팀이 새로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에 나서자 물건이 이미 현장에서 사라져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편지를 찢었다고 시인하며 "중요한 것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도 "문제가 될 것 같아 없애버렸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씨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건넨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달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을 자신의 장모 집에 숨겨놓은 의혹도 받고 있다.
같은 날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나머지 혐의들에 대하여는 피의자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거나 다툴 여지가 있는 점,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본건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참작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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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진우 씨가 지난 1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