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4일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상정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2030년까지 13.5조 투입
'제조AI 24' 플랫폼 구축…중소 제조업 현장 적용 지원
네이버·카카오 직접 교육 진행…5개 지자체 AX 운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AI 전환 격차가 큰 현실을 고려해 스타트업 육성부터 제조업·소상공인 교육, 제도 기반 구축 등까지 포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AX 대전환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과 함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향', '국방 AX 전략', '과학기술×AI 국가전략' 등이 함께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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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방안' 추진목표 및 지원전략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20 rang@newspim.com 2025.02.20 rang@newspim.com |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에 국내 스타트업이 전무하고, 중소기업 AI 활용률은 대기업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비수도권 기업 간의 격차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AI 대전환 시대 속 기술 개발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이들의 AI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은 ▲혁신 AI·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중소·소상공인 AI 활용·확산 촉진 ▲AI 활용 기반 구축 등 크게 네 가지 전략으로 나뉜다.
먼저 중기부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 단계별 투자를 집중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13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13개사와 한국 스타트업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어라운드 X'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OpenData X AI 챌린지'를 통해 중기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 개발과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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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AI 활용 확산방안' 현황 및 문제점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20 rang@newspim.com |
제조업 강점을 살린 AX 전환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 전환 기반 위에 버티컬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제조 현장 AI 활용을 촉진하는 '제조AI 24'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의 현장 적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AI 역량이 낮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뤼튼테크놀로지스가 직접 설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AI 전환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기획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 AX 모델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내년 사이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경영 분야 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천하는 등 AX 활용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데이터 규제 완화와 규제배심원제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을 제정해 AI 전환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가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I 활용·확산 지원방안을 통해 AI 벤처·스타트업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고, 중소·소상공인들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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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