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문예·졸업 기록 외부 전시
국립소록도병원 "소통 창구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소록도 사람들이 남긴 유물이 전시된다.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전남 동부권 협력박물관과 공동으로 '소록도에서, 희망에 살다'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순회전시는 고단한 중에도 소록도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주었던 배움의 중요성과 마음에 새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대상 유물은 소록도 사람들이 설립해 운영했던 녹산국민학교, 녹산중학교, 성실중고등성경학교에서 생산된 문예지·졸업시험지·성적표·졸업식 답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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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도록 표지 [자료=보건복지부] 2025.11.23 sdk1991@newspim.com |
전시 장소는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과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소록도 사람들이 남긴 유물이 소록도를 떠나 외부에 전시되는 것은 2022년 순회전시 '소록도의 삶과 교육, 그리고 인권' 이후 두 번째다.
박종억 국립소록도병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민과 함께 소록도를 이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며 "병든 몸으로 격리된 상황에서 소록도 사람들이 보여준 배움에의 열정과 삶을 대하는 남다른 감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