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 연준 금리 전망 갈피 못잡으며 혼조 마감… 우크라 종전 가능성에 방산 급락

기사입력 : 2025년11월22일 03:46

최종수정 : 2025년11월22일 03: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과대 평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인지, 동결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유럽증시도 등락의 방향을 명확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가까운 시일 내 금리 인하 가능" 발언에 주목하며 장중 상당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대비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상의해 만든 종전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에 강압적으로 들이밀면서 휴전 또는 종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유럽의 방산주는 크게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84포인트(0.33%) 하락한 562.1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장중에 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6.98포인트(0.80%) 내린 2만3091.87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5.97포인트(0.60%) 떨어진 4만2661.6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06포인트(0.13%) 오른 9539.7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8포인트(0.02%) 상승한 7982.6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7.00포인트(1.04%) 내린 1만5821.90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 행보에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9월 고용 지표가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확인시켜 줬다는 사실을 근거로 금리 동결 전망을 내놓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완만히 제한적"이라며 "기준금리를 단기에 중립 범위에 가깝게 움직이도록 추가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날(40%)보다 크게 높아진 69.7%로 반영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미국 시장의 여파가 반영된 기술주가 2.3% 하락하며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과 ASM인터내셔널, BE 세미컨덕터가 모두 4.6~6.3%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인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도 각각 2.7%, 10.1% 내렸다. 

IG 그룹의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 악셀 루돌프는 "오늘 유럽 시장은 종일 침체 상태였다"며 "미국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지속되면서 테크 섹터가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방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안을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선택을 종용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오는 27일 추수감사절 때까지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무기와 정보 등 모든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렌크가 각각 7.2%, 8.4% 하락했고 덩달아 방산 섹터 지수도 3.4% 급락했다. 광업 섹터와 산업 섹터도 각각 1.3% 하락했다. 

반면 경제·시장 불확실성 시기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식품·음료주는 2.1% 상승했고, 헬스케어도 0.8% 올랐다. 

유럽의 공포지수인 유로스톡스 변동성지수는 2.7%포인트 상승하면서 24.56을 기록,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독일의 티켓팅 업체 CTS 이벤팀은 3분기 실적 호조와 신임 CFO 임명을 발표하며 11.8%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