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20명의 창작품 50여점 전시
한지문화예술교육+, 독립형과 치유형 등 두 유형으로 운영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사)한지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강원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한지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성과 전시인 '한지예술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5개월간 진행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결과로, 성인 발달장애인과 보호자 20명이 창작한 50여 점의 한지 작품을 선보이며 교육 과정과 창작 흐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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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문화재단, 원주한지테마파크서 '한지예술제' 개최.[사진=한지문화재단] 2025.11.20 onemoregive@newspim.com |
전시 첫날 오후 2시 원주한지테마파크 2층 로비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강원문화재단, 원주중앙청소년문화의집, 영월문화관광재단, 강원도장애인부모연대 원주시지부 관계자와 참여자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지문화예술교육+'는 전통 한지를 매개로 감각 중심과 창작 중심 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 특성과 감각 리듬에 맞춰 독립형(창작 중심)과 치유형(감각 중심) 두 유형으로 나눠 운영했다. 이를 통해 예술적 표현력 향상뿐 아니라 정서 안정과 자존감 회복에도 기여했다.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사가 기획부터 운영, 성과 확산까지 전 과정을 주도했으며 전문 자문과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했다. 이로써 문화예술교육사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전통문화 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하는 실행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진희 이사장은 "한지를 통한 예술교육은 기술 습득을 넘어 감각을 여는 과정이며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예술적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성과 전통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 발굴·확산하겠다"고 덧 붙였다.
이번 전시는 전통 소재를 감각 기반 예술교육으로 확장한 사례로 한지의 물성적 특성과 전통적 상징성을 창의적으로 풀어냈다. 참여자들은 재료 실험, 공동 창작, 공간 연출까지 경험하며 단순 체험을 넘어 예술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문화적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원주한지테마파크는 지역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지문화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한지예술제'는 전통문화예술의 교육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