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기술 기반 대기업 독점 공급, 10여기 장비 수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자부품 검사장비 전문기업 한울반도체는 MLCC 기술을 기반으로 인덕터 외관검사기 개발에 성공하고 대기업 S사에 독점 공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인덕터 외관검사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외관검사와 자동화 공정 설비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인덕터는 IT용과 전장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서버용으로의 적용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전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울반도체의 인덕터 외관검사기는 인덕터 제품 특유의 핵심 결함인 코일 결함을 정확하게 검출한다. 또한 검사 처리 속도도 높여 양산 라인의 품질 경쟁력과 가동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MLCC 외관검사기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활용해 인덕터 전용 광학계를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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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울반도체 로고 [사진=한울반도체] |
해당 설비는 현재 국내 S사에 독점 공급 중이며 고객사의 생산 확대에 따라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비교적 짧은 납기에 10여기의 장비를 한 번에 제작 납품하는 사례"라며 "제작 기술을 통한 신규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대기업 S사로부터 한울반도체의 차별화된 머신비전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활용한 고품질 검사와 고속 검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설비 개발과 지속적인 연구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증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인덕터 수요 확대와 고객사의 증설이 맞물리면서 외관검사 장비의 고도화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울반도체는 MLCC 영역에서 검증된 기술 자산을 인덕터로 확장한 만큼, 독점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추가 수주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