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부, '내란 공직자 TF' 가동…공무원 휴대전화 제출 압력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부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당시 불법행위에 가담한 사람을 색출한다며 개인 휴대전화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압박하자 "전과 4개를 달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무원을 범죄자 취급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준석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지금 공무원들에게 판옵티콘에서 일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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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2025.08.19 mironj19@newspim.com |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검찰 수사가 들어오자 단식을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공개 장소에서 단식을 지속하지 않고 밤이면 사무실로 들어가 숨어 지냈다"며 "본인 행적은 감추면서 공무원 사생활을 통째로 들여다보려는 것은 중증 내로남불이자 위험한 집착"이라고 꼬집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미국 닉슨 전 대통령과 언론 장악을 했던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사례를 언급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두 사람 몰락 방식을 동시에 따라가고 있다"며 "언론을 압박하고 사법을 흔들며 공무원 휴대전화를 뒤지고 자신의 수사는 지연시키는 모습은 두 실패한 지도자 행태를 합쳐놓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별 하나가 더 늘어날까 두려워하며 사법 체계를 약화시키고 공무원 휴대전화를 뒤져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면 이는 결국 닉슨과 베를루스코니, 그리고 판옵티콘을 통해 전체주의적 통제를 시도했던 지도자들의 길로 스스로 들어서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