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 소재 이티바이오텍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의 한우 후보 씨수소 검정에서 민간 씨수소 선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티바이오텍은 장수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한우개량 발전 세미나를 열고 이번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한우개량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장수군수와 관계 기관 전문가, 전국 한우농가 및 이티바이오텍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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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개량 세미나 및 종모우 선발 발표회[사진=장수군]2025.11.17 lbs0964@newspim.com |
행사는 전북대학교 이학교 교수가 '유전체 분석 기반 민간 씨수소 선발과 개량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이티바이오텍 정연길 대표가 OPU-IVF 기술과 선발된 후보 씨수소의 주요 특성, 향후 정액 보급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OPU-IVF 기술은 살아있는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으로 수정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짧은 기간에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자손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인공수정보다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길 대표는 "OPU-IVF 기술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상위 0.1% 우량 암소로부터 다수의 씨수소를 생산하고, 장수한우지방공사와 전북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유전체를 보유한 자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 6월 계남면 일대에 약 4700평 규모의 종모우센터를 건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후보 씨수소 정액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티바이오텍은 장수군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장수형 종모우 개발 및 지역 상생 모델 구축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장수군은 '저탄소 한우 산업지구 구축' 등 새로운 축산 미래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한우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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