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외 일정 수행해야 하지만 대통령실서 대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김현지) 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1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경외 일정 수행 업무를 해야 함에도 대통령실에서 대기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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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11.04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국회 결정에 따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다는 입장에 변함없다"고 부연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부터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 중인데, 야권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를 두고 문제삼고 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김 실장은 왜 (국감 장에) 안 왔나"라고 물었고, 우 수석은 "김 실장은 오후에 대통령 일정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오전만 출석이 가능했다. 출석하려고 노력했던 건 다 아시는 사실"이라고 답했다.
우 수석은 또 "저도 야당 의원을 해봤지만 의혹 제기도 신빙성이 있는 근거를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해주실 책임이 있다"며 "시중에 떠도는 것 모아서 의혹이라고 해서 한사람의 인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건 국회의원의 특권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느냐"고 따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뒤이어 "저희가 이 자리에 증인으로 와 있지 피의자로 와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제 입장에서는 50명의 비서관 중의 1명일 뿐인데 (김 실장이) 너무 과도하게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제가 이런 말을 하면 또 나서서 보호한다고 뭐라고 할까 봐 말도 잘 못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사실대로 보고드리는 것이 저희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이번 국정감사와 관련되지 않은 사안으로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