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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블랙웰칩 막판 변심 이유는...루비오 등 참모들이 만류"

기사입력 : 2025년11월04일 08:23

최종수정 : 2025년11월04일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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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하는 문제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의 반대에 따라 최종적으로 포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부산 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요청한 블랙웰 칩의 중국 수출 허가 문제를 의제에 포함할지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했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접근을 허용해달라고 로비를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하지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해당 칩 수출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것이고, 중국의 AI 데이터 센터 역량을 강화해 미국에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대했단 전언이다. 

당시 미국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재개를 얻어내는 대신 일부 관세 완화를 검토 중이었는데, 여기에 AI 반도체까지 양보할 경우 '전략적 균형'을 잃게 될 것이라고 그리어 USTR 대표와 러트닉 상무장관이 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부산 회담에서 블랙웰 칩 문제를 공식 의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엔비디아와 거래하도록 두겠지만, 가장 첨단 칩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2년 도입된 AI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제품의 제한적 수출 협상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부산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태도를 바꾸면서,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 전략은 불확실성이 커졌단 진단이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블랙웰'의 중국용 저성능 버전 개발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국 정부가 기존 H20 칩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하면서 중국 매출의 15%를 정부에 납부하도록 요구했고, 중국 당국은 자국 기업들에 해당 칩 구매를 금지한 전례가 있어 판매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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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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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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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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