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수본 기자간담회
총기 제작·가공단계 여부 수사
LG유플러스 해킹, 입건 전 조사 착수...해킹 경위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앞두고 사제총기 제작에 쓰일 수 있는 부품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됐다는 첩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 실탄 관련해서 수사를 진행했었다"며 "물품을 갖고 총기류를 만들었는지 가공단계 거쳤는지에 주안점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말 관세청으로부터 '사제총기류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이 통관 절차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취지로 수사 의뢰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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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이 27일 시작됐다. 사진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경북 경주 보문단지 내 국제미디어센터의 모습.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7 photo@newspim.com |
LG유플러스 해킹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 단계로 LG유플러스가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해킹 경위 등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식으로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앞서 지난 7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에서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KT 해킹 사건은 지난달 29일 입건했으며 KT로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해 침입 경위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소액 결제 사건은 민관합동 수사단과 불법 기지국 장비에 대한 2차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정확한 피해 원인 확인과 재발방지 차원에 대한 수사가 중요한 만큼 2차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7일부터 경기 광명·부천·과천시와 서울 금천구,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자신도 모르게 휴대전화를 통해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KT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팸토셀)이 자사 통신망에 접속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지난 19일 사건이 접수돼 22일 종로경찰서에 사건이 배당됐다. 양평군청 공무원 강압수사 의혹은 13일 사건이 서울청에 접수돼 14일 종로경찰서에 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서민민생대책위윈회)도 지난 20일 민 특검을 경찰에 고발하며 "김 여사의 불법 주식거래를 수사하던 민 특검도 비슷한 시기 같은 종목의 거래로 시세 차익을 남겼다면 이는 '도둑이 도둑을 수사하는 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