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책임자와 회동
지난 1일 체결한 양해각서 후속 협력 구체화
AI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 점검 및 인재양성 방안 논의
오픈AI "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AI 허브"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오픈AI 고위 임원과 만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과기정통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리스 리헤인(Chris Lehane)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Chief Global Affairs Officer)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일 체결된 과기정통부와 오픈AI 간 양해각서(MoU) 후속 논의의 일환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상황과 인재양성 및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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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DB] |
크리스 리헤인 최고책임자는 오픈AI의 글로벌 정책을 총괄로, '스타게이트(Stargate)' 등 국가 단위 AI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방한 중 'AI in South Korea–OpenAI's Economic Blueprint(블루프린트)'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다.
'블루프린트'는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지역에 미칠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오픈AI의 공식 보고서 시리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점검했다. 오픈AI 측은 "한국은 인재와 기술 수준, 전력 인프라, 정책 의지, AI 수요 등에서 종합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AI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류제명 차관은 오픈AI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서 한국 내 데이터센터를 최우선 순위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고, 삼성·SK 등 국내 주요 기업과의 협의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한국 산업계와 오픈AI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오픈AI는 블루프린트 발표를 통해 상호 협력이 한국 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류 차관은 "기술이 경제이자 안보가 되는 시대, 우방국 및 핵심기업들과 협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동북아에서 AI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