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 국내 파트너사로 선정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협력…국내 최초 기업 대상 오픈AI 서비스 제공
챗GPT Enterprise 리셀러 계약 체결…보안·협업 기능 강화
업종별 노하우와 AI 기술 결합해 산업 전반 AX 혁신 선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SDS가 오픈AI와 손잡고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발과 기업용 서비스 제공에 본격 나섰다.
1일 삼성SDS는 오픈AI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운영부터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S는 오픈AI의 차세대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담당하고, 오픈AI는 해당 인프라에서 AI 모델을 공급한다. '스타게이트'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오픈AI의 최첨단 프로젝트로, 삼성SDS는 국내 데이터센터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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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 삼성SDS타워. [사진=삼성SDS] |
삼성SDS는 상암, 수원, 춘천, 동탄, 구미 등 국내 5곳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고성능 컴퓨팅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를 개관해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삼성SDS 측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검증된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클라우드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오픈AI 모델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연결해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도 업무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SDS는 챗GPT Enterprise 리셀러 파트너십을 맺어 보안·관리·협업 기능이 강화된 기업용 AI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일반 사용자 버전보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하다는 게 특징이다.
삼성SDS는 그간 공공·국방·제조 업종에서 자체 솔루션 '패브릭스(FabriX)'를 통해 온프레미스·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과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오픈AI 협력을 계기로 산업 전반에 걸친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구현에도 협력하고, 삼성SDS의 업종별 지식과 오픈AI의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같은 날 오픈A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가 AI 대전환과 국내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AI 협력 ▲공공부문 AI 전환 활성화 ▲AI 인재 양성 공동 프로젝트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오픈AI 글로벌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참여 촉진 등을 골자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 AX 전환을 촉진하고 AI 인재 및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이 오픈AI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협력해 국가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