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신의 희생 의미 되새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전날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제13회 3·15의거 희생자 위령제'를 거행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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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20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13회 3.15의거 희생자 위령제'에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10.21 |
이번 위령제는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이 된 3·15의거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민주화운동 단체, 유가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민주정신의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추념사를 통해 "3·15의거는 시민과 학생들의 용기, 그리고 진실과 정의를 향한 의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됐다"며 "창원시는 그 숭고한 역사를 잊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향후에도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기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3·15의거는 1960년 마산 지역 학생과 시민이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항거해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으로, 4·19혁명의 도화선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