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내 길 간다"...정부 규제에도 서울시, 정비사업 지원인력 20% 늘려

기사입력 : 2025년10월17일 15:09

최종수정 : 2025년10월17일 15: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기존 198명에서 40명~50명 충원
코디네이터 중 갈등관리책임관 선발...사업장 갈등 선제 조치
사업장 약 400곳에 갈등관리책임관 파견...필요 시 TF 구성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정부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에 나선 상황에서, 서울시는 민간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조합 내 분쟁해결 등 역할을 수행하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기존 대비 20% 이상 증원한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 촉진 방안'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활용해 갈등관리책임관제를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기면서다. 서울시는 이번 증원을 바탕으로 시내 정비사업장 약 400곳에 갈등관리책임관을 파견하고 정비사업장의 분쟁을 선제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11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40~50명을 모집한다.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식이 필요한 분야인 도시계획·건축, 도시행정, 도시정비, 법률, 세무회계, 감정평가 등 경력이 있는 이들을 선발한다. 현재 모집 일정과 규모를 구체화하기 위한 계획 수립 절차에 있다.

서울시청 전경 [뉴스핌DB]

이에 따라 총 인력은 기존 198명에서 230명 이상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70명에서 이탈 인원 발생으로 인력이 154명이 되자 올해 초 이를 198명으로 증원한 바 있다. 이후 최근 1년이 지나기도 전에 추가적인 인력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는 정비사업이 정체되거나 갈등이 발생할 때, 혹은 전문성이 부족해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서울시가 갈등의 문제와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조정·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다. 시민이 자치구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제도 활용 의사를 전하면 자치구가 적정성을 검토해 서울시에 인력 파견을 요청한다. 서울시의 결정을 통해 파견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는 조합 내 분쟁,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관련 갈등, 공사 계약 관련 혼선 등을 살핀다.

이번 증원은 지난달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 공급 촉진 방안에 각 정비사업장에 갈등관리책임관을 지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내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속한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정책 방향성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갈등관리책임관을 활용해 각 정비사업장의 빠른 갈등 해결을 지원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고 구상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증원의 필요성을 느낀 모양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로 선정된 이들은 기본적으로 갈등관리책임관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각 사업장과의 이해관계 여부, 현장 활동 지속 가능성, 전문 분야 등 평가를 거쳐 갈등관리책임관으로 임명된다. 임명 후에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와 갈등관리책임관 역할을 병행하게 된다.

통상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시민 요청에 따라 파견했던 것과 달리 서울시는 갈등관리책임관을 사업장에 선제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일부 사업장에 대해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갈등 발생 전에 파견하는 구역전담제가 존재했다. 그러나 갈등관리책임관제는 선제적 파견 범위를 서울 사업장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시는 갈등관리책임관제를 통해 선행적으로 사업장에 인력을 배치해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치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각 사업장의 상황에 따라 갈등관리책임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갈등관리책임관은 각 사업장에 1명씩 배치된다. 그런데 책임관마다 전문 분야가 다른 반면 사업장에서는 법률, 회계 등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 때문에 필요에 따라 여러 분야의 책임관이 동일 사업장에 파견될 수 있도록 유동적으로 제도를 운영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후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에는 갈등관리책임관 3~4명이 협업해 사업장을 관리하는 형태의 TF를 운영할 것"이라며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정비사업장 기준을 충족하는 시내 정비사업장 약 400곳에 갈등관리책임관을 전수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 정비사업 코디네이터 증원에 따라 파견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