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제조업·AI·재생 에너지 등 상호 협력
조 장관 "한국 대중문화 ABBA 영향 받아"
높은 문화 역량 갖춘 양국 교류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스테네르가드 장관은 한국을 방문 중인 빅토리아 스웨덴 왕세녀를 수행 중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에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유사 입장국인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 공감하고 국제무대에서도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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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스웨덴 외교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조현 외교장관과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6 gdlee@newspim.com |
조 장관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같은 고위급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테네르가드 장관은 양국 모두 높은 기술 수준과 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과학기술,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방산과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이 높은 역량과 상호 협력 가능성이 있다며 새로운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협력의 폭을 확대하는 한편 높은 문화 역량을 갖춘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한국 문학,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스웨덴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 대중문화 또한 아바(ABBA) 등 스웨덴 문화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