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로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6개 팁스(TIPS) 운영사와 협력해 64개 기술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투자사가 유망한 창업기업에 1억 원 이상 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17억 원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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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10.16 lbs0964@newspim.com |
전북은 2022년까지만 해도 팁스 운영사가 없어 지역 창업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2023년부터 운영사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역 유망기업을 발굴해 팁스에 도전하도록 돕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3년 20개, 지난해 40개, 올해 64개 등 팁스 도전 기업이 확대되며 도내 기술창업기업의 팁스 진출을 적극 뒷받침했다.
최근 대외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북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전국 초기단계 벤처투자 자금은 2022년 2조 5000만 원에서 2024년 1조 2633억 원으로 37% 급감했지만, 도내 팁스 선정 기업은 같은 기간 2개에서 22개로 11배나 늘었다.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향상도 눈에 띈다. 지난해 팁스 도전기업으로 육성된 파마로보틱스, 에이티비랩,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주미당 등은 팁스뿐만 아니라 딥테크 팁스, 초격차 1000+ 사업에도 선정되며 매출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아 지역 창업생태계의 토대가 되고 있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창업기업들이 혁신 기술로 투자를 유치하며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