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6일 0시부터 캄보디아 여행경보 상향
시아누크빌주에는 경보 3단계 '출국 권고' 발령
현 1단계(여행유의) 지역은 2단계(여행자제)로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등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대한 여행경보가 상향 조정됐다. 외교부는 16일 0시부터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 '여행금지'를 발령하고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기존의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 등 3개 지역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보코산은 지난 8월 한국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이며, 바벳시와 포이펫시도 범죄단체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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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류기찬 기자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오른쪽)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15 ryuchan0925@newspim.com |
외교부는 "여행경보 4단계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해당 지역 여행을 계획하신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해주시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또 다른 범죄 단체 밀집 지역인 시하누크빌주에는 3단계 '출국권고'가 발령된다. 이 외에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효력이 계속 유지되며, 현재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들은 2단계(여행자제)가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및 여행경보 3·4단계를 제외한 캄보디아의 전 지역이 2단계에 해당된다.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바탐방주, 파일린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프놈펜시가 포함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 현지 치안 상황 등을 고려해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