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무색무취' 홍명보호, 파라과이 상대로 개선된 스리백 선보일까

기사입력 : 2025년10월13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10월13일 15: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2026 북중미월드컵 모의고사로 치른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낙제점을 받은 홍명보호가 내일 파라과이를 상대로 개선된 스리백을 선보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한 터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홈에서 5골 차로 패한 건 2001년 프랑스전 이후 24년 만이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원두재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히샬리송의 드리블을 저지하고 있다. 2025.10.10 psoq1337@newspim.com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홍명보호가 차가운 현실을 직시했다. 많은 과제를 떠안은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파라과이는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에 밀리지만 방심할 수 없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일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파라과이전 승리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사수에 나선다. 포트가 높을수록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브라질전에서 허점을 드러낸 스리백 전술을 매만지는 게 시급한 과제다.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대표팀 감독도 "한국이 스리백을 세우고 중간에서부터 압박을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고, 이스테방이 넓게 벌려주면서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그게 한국에 어려운 경기가 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파울로 엔리케와 공을 다투고 있다. 2025.10.10 psoq1337@newspim.com

9월 A매치에서 보여줬던 장점과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스리백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날 것이라 여겼던 브라질전에서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스리백이라는 형태만 갖췄을 뿐 특별한 색깔이 보이진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전술을 택한 시간이 얼마 안 돼 아직까지 전방 압박과 후방 빌드업 패턴 등이 세세히 갖춰지지 않은 모양새다.

팀 전체적으로 한 번에 움직여야 하는 전방 압박 과정과 타이밍이 엇갈린 부분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수비 시 압박 타이밍과 강도가 전혀 맞지 않았고, 수비수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은 벌어질 대로 벌어져 브라질의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수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스리백 전술의 핵심인 양쪽 윙백들은 빠르고 기술이 좋은 브라질 공격수들과 도전에 계속 직면하게 되고, 자연스레 뒤로 물러 파이브백 대형을 갖추게 됐다. 그 결과 중원에 배치된 2명의 미드필더가 상대 선수들과의 수적 싸움에서 밀려 고립되고, 공격을 시도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서울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아래)가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2025.10.13 thswlgh50@newspim.com

공 소유권을 얻은 뒤 공격을 풀어나갈 때도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한국 진영 깊은 곳까지 올라온 상대를 벗겨내고 전방에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공이 전달되어야 하는 데 이것 또한 잘되지 않았다. 빌드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상대의 강한 압박에 번번이 공을 빼앗겼다. 상대가 압박 시 후방에서 풀어나가는 빌드업 세부 전술이 다양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목적지가 불분명한 롱패스가 남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을 마치고 "지난 미국 원정과 비교해 압박 강도와 타이밍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압박을 하는 것에 주저함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조금씩 무르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공간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상대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고, 우리 수비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 선수들도 새로운 전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른쪽 수비수 설영우는 9월 A매치 당시 "스리백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심하다 보니 공격 지역으로 많이 올라가는 데 불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공수 모든 면에서 뛰는 양이 더 많아진 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황인범이 10일 열린 브라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상대 진영으로 전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10.13 thswlgh50@newspim.com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 역시 스리백 시스템이 완벽히 장착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강팀이랑 할 때 수비에서 수적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백3의 필요성 자체는 공감하면서도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브라질이 3선과 2선 사이에 많이 배치된 팀이라서 확실히 우리 공간을 잘 노렸다. 그런 점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맞춰나가서 상대 스타일에 맞게 잘 준비해 주실 거라 믿고 선수들도 잘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고, 이재성은 "선수들끼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우리가 잘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 아직은 답을 못 찾았다"고 말했다.

브라질전 대패로 홍명보호의 스리백이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월드컵 본선을 생각한다면 스리백 전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많은 문제점을 발견한 만큼 교훈 삼아 빠른 개선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전방 압박이나 빌드업 패턴 등을 제대로 가다듬어 얼마나 팀에 정착될지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