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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웃고' 점주 '울고'…프랜차이즈, 성장 불균형 심화

기사입력 : 2025년10월10일 09:33

최종수정 : 2025년10월10일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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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최근 3년치 프랜차이즈 분석
3년간 본사 매출 10.8%↑ vs 가맹점 7.6%↓
피자·외식·제과 불균형 뚜렷...커피만 동반 성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장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3년간 가맹본사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한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며 본사와 점주 간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프랜차이즈 115개 가맹본부 매출액은 43조1565억원에서 47조7963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9만2885개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3억2723만원에서 3억24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자료=리더스인덱스]

이번 조사는 커피,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7개 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시점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비교 가능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맹본사의 영업이익도 1조1697억원에서 1조2642억원으로 8.1% 증가했다. 물가 인상으로 인한 소매가격 상승이 개별 점주가 아닌 가맹본사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수는 2022년 8만7108개에서 지난해 9만2885개로 6.6% 늘었다. 점포는 늘어났지만 점포당 매출이 줄면서 시장 포화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 간 불균형이 가장 심한 업종은 피자였다. 7개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액은 2022년 4189억원에서 지난해 1조1193억원으로 66.5% 급증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은 3억5381만원에서 3억1163만원으로 11.9% 감소했다. 본사와 가맹점 간 매출 증가율 격차가 78.4%p에 달했다. 이 기간 가맹점 수는 1757개에서 1895개로 7.9% 늘었다.

외식 업종도 불균형이 뚜렷했다. 54개 외식 가맹본사 매출액은 2조6801억원에서 3조4751억원으로 29.7% 증가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4억535만원에서 3억3895만원으로 16.4% 줄었다. 본사와 가맹점 간 증감률 차이는 46.0%p였다. 가맹점 수는 6881개에서 7201개로 4.7% 늘었다.

제과제빵 업종은 8개 본사의 가맹점 수가 6022개에서 6324개로 5.0% 증가하는 동안 점포당 평균 매출이 4억3509만원에서 3억5380만원으로 18.7% 급감했다. 가맹본사 매출은 7조2318억원에서 7조8223억원으로 8.2% 늘어 증감률 격차가 26.8%p에 이르렀다.

팬데믹 이후 가맹점 수와 매출이 동시에 성장한 업종은 커피 및 음료가 유일했다. 17개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수는 9661개에서 1만1513개로 19.2% 증가해 7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점포당 평균 매출도 2억2115만원에서 2억5237만원으로 14.1% 늘었다.

본사 매출 역시 2조9563억원에서 3조9447억원으로 3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73억원에서 2548억원으로 81.1% 급증했다. 커피 업종은 점포 확대와 점포당 매출 증가를 동시에 달성하며 유일하게 균형 성장을 이뤄냈다.

단일 업종 기준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은 편의점이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2511개에서 5만5331개로 5.4% 증가했다. 이 중 CU가 1만8458개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테이스티코리아의 매란방으로 지난해 기준 11억4680만원을 기록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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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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