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제폭력, 아동학대 등 신고 증가
폭력·강절도 사건 6593건…7234명 검거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경찰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112신고 건수가 지난해 추석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9일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운영한 종합치안대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112신고는 전년 추석 대비 4.4% 감소했다. 그중 출동신고(2.3%), 질서유지(12.7%), 재해⋅재난(8.0%) 신고는 줄어든 반면, 범죄신고(5.5%), 교통신고(4.8%)가 다소 늘어났고, 특히 가정폭력(12.7%), 아동학대(14.0%), 교제폭력(21.0%)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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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치안대책기간 동안 연인원 29만4773명(일 평균 2만6798명)을 치안 현장에 배치하고 범죄⋅사고 취약지 4294개소를 사전에 점검했다.
또 야간 형사 인력을 평소 대비 36.6% 증가(2만458명→2만7955명)시켜 폭력 및 강절도 사건 등 6593건, 723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78명을 구속했다.
명절 연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가정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피해자 2만1199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이 중 고위험군 4776명을 선정해 경찰력을 집중했다.
또한 전국 지역별 주요 축제 및 행사장 90개소에도 연 1만2455명의 인력을 배치해 다중운집 상황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연휴기간 고속도로 교통량은 일 평균 572만5000대로 전년 555만대 대비 증가(3.2%) 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 1832건, 기타 법규 위반 7445건을 단속했다. 대형 교통사고는 0건이었다.
중국 국경절 연휴와 겹쳐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치안 서비스도 확대했다. 중국 관광객 밀집 지역 등 421개소에 기동순찰대 3137명을 배치해 범죄를 예방했다. 외국인들의 긴급 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112 외국인 통역센터의 중국어 통역 접수는 일 평균 37.2건으로 전년(20.4건) 대비 증가했다.
경찰청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경찰 역량을 집중했으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