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지난해 동기간 대비↑
연휴 음식 섭취 주의..충분히 익혀야
'최장 10일 연휴'에 해외여행객 늘어
여행건강오피셜통해 예방 수칙 확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1339)에 신고해야 한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133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 코로나19 환자, 전년보다 많아…질병청 "의심 증상 시 1339 신고"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년 동기간(213명)보다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 감시 결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인 38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으로 집계됐다.
주차별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6월 22일부터 28일까지였던 26주 입원 환자 63명을 기점으로 상승을 시작했다. 이후 27주 101명,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 31주 220명, 32주 272명, 33주 302명, 34주 367명, 35주 406명, 36주 433명, 37주 45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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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특히, 38주 기준 65세 이상 입원환자는 전체 입원환자 6193명의 61%(3777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0~64세가 17.5%(1083명), 19~49세가 10.4%(643명) 순이다.
질병청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절 동안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발열,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연휴 중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추석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 올해 37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개인위생 준수와 식품의 위생적인 조리·보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씻고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만일 설사, 구토 등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음식 조리를 금지해야 한다.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의 집단 발생이 의심되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 최장 10일 연휴에 해외여행객↑…출국 전 감염병 예방 정보 확인 필요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출국과 입국 시 감염병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245만3000명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1.5% 늘었다.
출국자는 방문 국가 감염병 상황과 예방 수칙을 확인하고 입국 시 이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질병청은 최근 3년 만에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선언한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한 21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해외여행자는 출국 전 '여행건강오피셜'에서 중점검역관리지역,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한 꿀팁 영상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해외여행 시에도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된다. 여행 중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은 먹지 않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면 감염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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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질병관리청] 2025.10.04 sdk1991@newspim.com |
해당 지역 체류·경유자 중 감염병 의심 증상자는 큐코드(Q-CODE·건강상태질문서)로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음식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감염병 예방 수칙은 국민 모두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가족과 이웃이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청장은 "연휴 기간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감염병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