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학교 건축물 성능' 확보…30층 공인 기술, 교육 현장으로 확장
'ㄷ자형 중정 설계'로 학습 환경 혁신 주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모듈러 상장 1호 기업 엔알비가 충북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증평여자중학교 특별교실 증개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알비의 최고 수준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모듈러 기술을 적용해, 모듈러 건축이 법령상 '가설 건축물'이 아닌 '일반 학교 건물 수준의 성능'을 완벽하게 확보했음을 입증한 또 하나의 사례다.
이번 증평여중 프로젝트에 적용된 엔알비의 라멘조 PC 모듈러 기술은 이미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고 30층까지 적용 가능한 공업화주택으로 공인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최고층(22층) 모듈러 아파트(의왕 초평 A4 블록) 사업에도 적용되며 그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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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엔알비 라멘조 PC모듈러 학교 제품(브릿지스쿨Ⅱ) 충북 증평여중 특별교실 설치 사진 [사진=엔알비] 2025.10.01 y2kid@newspim.com |
엔알비의 PC 모듈러는 기존 철골 모듈러의 층수 및 차음 성능 한계를 극복했다. 콘크리트의 우수한 차음·내화 성능과 강력한 내진 설계를 통한 구조체 일체성을 확보하여,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하는 학교 시설의 엄격한 성능 요건을 완벽하게 충족한다. 도서실, 상담실, 진로실 등으로 구성된 이 시설은 학생들에게 기존 건축물과 동등한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엔알비는 기초부터 약 1개월에 설치를 완료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을 신속하게 확보했다. 특히, PC 모듈러의 유연한 확장성을 활용하여 건물을 'ㄷ자' 형태로 배치하고, 내부에 중정(中庭) 느낌의 휴게 데크(외부 독서 공간)를 마련하는 혁신적인 맞춤형 공간 배치를 구현했다. 이는 모듈러 건축이 단순한 '교실'을 넘어 교육 현장의 수요에 최적화된 '특별활동 공간'을 창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엔알비 관계자는 "대구 군위중학교 IB 관심학교 증축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 시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빠른 시공성과 최고 수준의 성능을 통해 공공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국내 모듈러 건축의 새로운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