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 확보사업 의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항공통제기 2차 사업자로 미국 항공업체 L3해리스(L3Harris)가 제안한 기종을 최종 선정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항공통제기 2차 기종 결정'을 심의·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북한과 주변국의 공중위협 증가에 대비해 공중감시와 항공통제 능력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통제기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1년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32년까지 총 3조975억 원이 투입된다. 방추위는 L3해리스(L3Harris)와 사브(SAAB) 두 기종을 놓고 평가한 결과 L3해리스의 제안기종(글로벌 6500)을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L3해리스는 운용적합성, 국내 방산기여도, 운영유지비용 분야에서, 사브는 계약조건, 획득비용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평가항목별 점수를 종합한 결과 L3해리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으로 전·평시 적 공중위협에 대한 상시 공중 감시능력 확보와 한국군 주도의 원활한 항공통제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군 요구도 충족 및 후속 군수지원 보장을 통한 안정적인 군 운용여건이 확보됐다"며 "일부 항공기의 국내 체계통합과 레이더 핵심 구성품 제작 수출 등을 통해 국내 방산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추위는 이날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체계개발 기본계획'도 의결했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은 KF-21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6년 착수해 2033년까지 진행되며 총 7535억 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유도탄을 국내 개발함으로써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