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450%+1600만원 등 담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기아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2만5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참석 2만1356명 중 찬성 1만5601명(73.1%), 반대 5710명(26.7%)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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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부터)기아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사장,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하임봉 지부장이 노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기아] |
기아 노사는 지난 25일 경기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생산ᆞ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380만원 ▲World Car Awards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2025년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 무상주 53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노사는 지난 24일 단체교섭과 병행한 통상임금 특별협의에서 통상임금 범위 기준 관련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당, 명절보조금, 하기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합의했다.
기아 노조는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을 하진 않았다.
기아 노조가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통과시키며 기아는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조인식은 오는 10월 1일 예정돼 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