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공설추모공원 봉안당 건립을 위한 국도비 12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예산은 연면적 1000㎡ 규모의 봉안당을 신축, 약 60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국비 10억 5000만 원과 도비 2억 2500만 원이 반영돼 군의 재정 부담이 크게 줄었다.
순창군은 매년 4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화장률이 80%를 넘지만 봉안당과 자연장지 등 공설 장사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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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순창군] 2025.09.30 lbs0964@newspim.com |
이로 인해 군민과 출향인들은 고비용 사설 납골당을 이용하거나 먼 거리의 추모공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는 군민 복지 차원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에 군은 2023년부터 풍산면 금곡리 일대에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군관리계획 결정,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현재는 기반공사와 자연장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봉안당 국도비 확보로 사업 전반에 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군은 내년까지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연장지, 봉안당, 산분장지, 부대시설 등을 포함한 공설추모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사업 대상지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영향과 사업 절차 관련 집행정지 신청은 지난 7월 법원에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인정되지 않고 사업 중단이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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