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韓 경제성장률 1.6% 전망
아시아 지역 성장률 4.8% 전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0일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ADB는 지난 7월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을 이유로 4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P) 낮춘 0.8%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9월 전망에서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관련한 통상 불확실성, 국내 건설경기 부진 지속 등을 이유로 추가 조정 없이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 |
2025년~2026년 ADB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 전망[제공=기획재정부] |
다만 ADB는 우리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이 하반기 내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도 7월과 동일한 1.6%로 제시됐다. 물가상승률은 내년까지 1.9%로, 7월 전망과 동일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8%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및 통상 불확실성이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각 정부의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 시행 등이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한 4.5%였다.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위축 효과 등을 반영한 수치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