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1인당 노동비용 636만1000원…3.8% 증가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기업이 근로자 1인을 고용할 때 지불하는 직접노동비용이 500만원을 넘어섰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의 직접노동비용이 883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기업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3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연도별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2022년 601만6000원, 2023년 61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2.8%,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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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9.30 sheep@newspim.com |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상용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실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크게 임금 등으로 구성된 직접노동비용, 4대보험과 퇴직급여 등을 합한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임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508만5000원으로 정액급여 및 초과급여, 상여금 및 성과급 모두 늘어나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정액급여초과·급여는 431만원, 상여금·성과급은 77만5000원으로 각각 4.2%, 2.6%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을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883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278만4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간접노동비용은 127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간접노동비용을 이루는 퇴직급여 등 비용, 법정 노동비용, 법정 외 복지비용 등이 모두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간접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은 법정 노동비용과 퇴직급여 등의 비용으로 나타났다. 법정 노동비용은 월평균 48만1000원으로, 임금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퇴직급여 등 비용은 1인당 월평균 47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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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5.09.30 sheep@newspim.com |
법정 외 복지비용은 월평균 29만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복지비용은 식사비용, 교통통신지원비용, 건강보건비용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별 노동비용은 금융 및 보험업이 111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998만9000원, 제조업 722만1000원 순으로 높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의 경우 336만3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 노동비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른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9.4%)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9.0%)과 금융 및 보험업(6.8%)도 크게 올랐다.
300인 이상 기업체와 300인 미만 기업체 간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격차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300인 미만 기업체의 노동비용은 52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300인 이상의 경우 775만2000원으로 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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