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2등급 58개 시스템 영향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도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윤호중 행안부 장관 주재로 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판단회의도 열렸다.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대전 본원에 입주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다. 영향을 받는 서비스는 모바일 신분증, 국민신문고 등 1등급 12개, 2등급 58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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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서비스 장애 대응을 위해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행정안전부] |
아울러 행안부는 국민 행동요령을 민간 포털 네이버 공지(https://m.naver.com/notice)를 통해 안내했다.
우선 행정기관 방문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공지했다.
각 행정기관에서는 기관의 업무연속성 계획에 근거, 전산업무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수기접수 및 처리, 대체절차 안내, 처리기한 연장, 소급적용 등을 통해 국민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체 사이트 목록으로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 '교통민원24' (https://www.efine.go.kr), '세움터'(https://www.eais.go.kr), '홈택스' (https://www.hometax.go.kr), '국민건강보험' (https://www.nhis.or.kr), '농업e지'(https://nongupez.go.kr) 등이다.
윤 장관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전 6시 30분 초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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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국민 공지 [출처=네이버 공지] |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