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 60% 기록
가뭄 관리 평시 체계로 전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행정안전부는 강릉시의 가뭄 재난 위험이 해소·안정화됨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의 가뭄 재난사태를 22일 오후 6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 24일 만이다.
행안부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안정적인 수원 확보 상황과 추석 연휴 지역경제 위축 등을 고려해 선포 해제를 건의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 |
지난 8월 31일 저수율 14.8%를 보이고 있는 오봉저수지. [사진=뉴스핌DB] |
이에 따라 소방청의 국가소방동원령과 환경부의 가뭄 예·경보 단계도 함께 해제돼 강릉 지역 가뭄 관리는 평시 체계로 전환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0일 강릉 현장을 찾아 관계기관과 함께 그간의 정부 지원 내용을 짚어보고 현 가뭄 상황을 면밀히 진단했다.
재난사태가 해제된 이후에도 강릉시의 요청에 따라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활용한 홍제정수장으로의 원수 공급은 지속된다.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날 오후 4시 기준 60.0%를 기록했다. 이는 강릉시에 약 200일간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강릉 지역이 가뭄 상황을 이겨내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병물 나눔, 운반급수를 비롯해 전 국민이 함께한 노력 덕분"이라며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뭄 현장에서 헌신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