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콘진원, '2025 스타트업콘'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힙합 대부'로 불리는 래퍼 타이거JK가 '2025 스타트업콘'에 참석해 "AI시대에 점차 독창적인 음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스타트업콘'이 개최됐다. 이는 국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선도기업, 투자자가 함께 모여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스타트업콘'에 참석한 랄프 사이먼 모빌리움 글로벌 설립자 겸 대표이사, 윌 페이지 저자, 타이거JK(왼쪽부터). [사진=콘진원] 2025.09.26 alice09@newspim.com |
올해는 '콘텐츠x모든 것,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다'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콘텐츠산업의 융합, 팬덤 전략, 해외 진출, 스타트업 성장 및 투자 유치 등 핵심 화두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강연, 연수회, 기업상담, 투자설명회 대회 '배틀필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날 패널토크 세션에서는 'AI와 음악산업: 위협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랄프 사이먼 모빌리움 글로벌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 윌 페이지 피보털 이코노믹스 저자, 한국 래퍼 타이거JK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AI가 음악 산업의 창작·저작권 구조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과 K팝 글로벌 경쟁력 유지 방안 및 혁신 과제를 조망했다.
타이거 JK는 "AI와 그 역할에 관해서는 답을 완전히 찾지 못했지만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정말 일공지능 분야에 일찍 뛰어들었다. 다양한 AI 툴을 직접 활용하기도 했고, AI 기술을 통해 과거 작업물을 되살리기도 했다"라며 "실제로 AI가 저를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AI를 통해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중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 스타트업콘'에 참석한 랄프 사이먼 모빌리움 글로벌 설립자 겸 대표이사, 윌 페이지 저자, 타이거JK(왼쪽부터). [사진=콘진원] 2025.09.26 alice09@newspim.com |
앞서 타이거 JK는 어린 시절의 가사 노트, 미공개 곡, 낙서 등을 AI 툴에 직접 입력해 새로운 방식으로 리믹스하고 편곡한 바 있다. 일부는 실제 해외 무대에서 테스트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음악 산업에서 AI는 작사, 작곡, 음성을 생성해 부른 노래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타이거 JK는 "AI 현상과 AI 기술의 발전이 음악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세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독창적이고 자신에게 진실되고, 고유한 목소리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존중받지 못했다. 여기서 제가 말한 '존중'은 기본적으로 차트 순위과 그에 따른 수익"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고, AI 음악이 나오면서 점차 독창적인 음악이 주목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해도 누군가는 나를 모방한다. 예술가는 항상 모방되기 마련"이라며 "AI 시대에는 점점 독특한 목소리와 흐름, 독창성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