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25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서정일 제30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임원진을 만나 미국 지방정부와의 국제교류 및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77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설립된 미주한인회 총연합회는 현재 미국 전역 165개 한인회를 아우르는 단체로, 약 200만 한인의 권익 증진과 고국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접견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의 부재로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이 응대했다. 박 국장은 "자국 우선주의로 국제 정세가 경색된 상황에서 미주총연의 방문은 매우 뜻깊다"며 "창원시와 미국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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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오른쪽 여섯 번째)이 25일 오후 창원시청 접견실에서 서정일 제30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임원진을 만나 미국 지방정부와의 국제교류 및 경제·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9.25 |
이어 "창원 기업들이 미국의 고율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미주총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원의 우수한 산업 역량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문단은 LG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첨단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서정일 총회장은 "창원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주총연 역시 미국 내 지방정부 및 한인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창원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도시외교와 경제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창원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한인사회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