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등축제·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연속 개막
전통과 첨단기술, 한류가 어우러진 16일간 가을 대향연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4일부터 19일까지 16일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시작으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대 대표 가을 축제를 연속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개막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해 전국 최대 규모의 종합예술축제 개천예술제(74회)와, 한류드라마와 팬문화가 결합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동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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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전경 [사진=진주시] 2025.09.25 |
유등축제는 단순 전시를 넘어 3D 홀로그램과 움직이는 육상·수상 등(燈)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남강 수상에는 지역 공공기관·기업이 제작한 유등이 전시돼 시민이 창작 주체로 참여한다. 드론쇼와 불꽃놀이는 10월 4일, 8일, 10일, 18일에 선보이며, 수상드론과 불꽃드론이 결합된 새로운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스마트 지도 서비스'를 도입, 행사장 내 인파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QR을 통한 간편 결제와 음식 주문 서비스도 마련된다.
전국 단위 예술경연대회 확대와 청년 예술인 참여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를 지향한다. 개천미술대상전에 '민화' 부문이 신설돼 전통예술 재조명에도 나선다. 풍물시장 예술 한마당과 향토음식 부스, 프린지 공연·버스킹 무대 등이 운영된다.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에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39개 팀이 참가해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국내외 드라마 스타와 팬들을 연결하는 축제로, 실제 인기 드라마 세트장을 재현한 체험 공간과 드라마산업 국제포럼, KDF 뮤직페스타 등이 마련된다. 드라마스토리와 히스토리 전시가 신설돼 한류드라마의 현재와 과거를 보여주며, 예술작가와 드라마의 접목 전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는 남강 둔치에 통합상황실을 설치, CCTV와 유관기관 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경찰·소방·자원봉사 등 1만1000여 명의 인력이 안전과 질서 유지에 투입된다. 임시주차장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38곳(1만3266면)이 운영되고, 무료 셔틀버스와 '하모 콜버스'로 교통 혼잡을 완화한다.
모든 축제장 부스에는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민·관 합동단속반을 운영해 바가지요금 척결에 나선다. 적발 시 즉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적용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3대 축제는 전통에 첨단기술과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