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부터 10월17일까지 접수
선발 인원 전년 대비 약 70명 증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양천구는 공항 소음으로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 거주 학생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330명을 선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5억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선발 인원도 전년 대비 약 70명 늘어나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장학생은 일반, 운동부, 소음피해 가중지역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초·중·고등학생 153명, 대학생 177명을 선발하고, 초·중학생은 50만원, 고등학생은 100만원, 대학생은 2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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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음피해 주택가를 지나는 항공기 모습 [사진=양천구] |
'일반 장학생'은 9월19일 기준, 양천구 공항소음대책지역·인근지역에 1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고등학생 133명, 대학생 177명 등 총 310명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소음가중치를 반영한 동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거주기간과 다자녀 가정 여부를 기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은 9월29일부터 10월17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되고, 최종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된다.
'운동부 장학생과 소음피해 가중지역 장학생'은 초·중·고 학교별 배정인원 범위 내에서 가정형편, 학생품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장 추천을 통해 총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양천구는 공항소음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피해보상 대책의 일환으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700여 명에게 약 2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적 한계로 피해받는 학생들이 공평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공항 소음 지역 학생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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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생 모집 [포스터=양천구] |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