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 게시물이어도 업무방해, 협박 등 관련 법률 따라 엄정히 처벌할 방침"
[경기광주=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주시 한 고등학교에 "오전 10시에 다이너마이트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게시돼 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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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당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각 학교 전 구역을 통제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을 긴급 대피시켰다.
경찰특공대(EOD)와 폭발물 탐지견, 소방인력까지 투입돼 교실, 화장실, 기계실, 외부 시설 등을 2시간가량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이나 의심 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협박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서버 로그와 접속 아이피(IP) 기록을 확보하는 등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게시물이라 하더라도 업무방해, 협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은 수색 종료 후 학교 정상 수업 여부를 학교장 책임하에 결정하도록 했으며, 불안감을 느낀 학생들을 위해 심리상담 지원에도 나섰다.
한편, 경찰은 유사 사건 재발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학교와 지자체에 긴급 신고 매뉴얼을 다시 공지하고, 온라인 협박 글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